수능 국어 17번 이슈 완전 정리 : 논란 배경부터 평가원 대응, 최근 교수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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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능 국어 17번,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되었을까?
2025학년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국어 영역에서 가장 뜨거운 문제는 단연 17번 문항입니다. 시험 직후부터 수험생·학부모·강사 커뮤니티에서 “출제 오류 아니냐”는 의견이 폭발적으로 제기됐고, 교육계 역시 이례적으로 동일 문항에 집중된 문제 제기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단순히 난도가 높다는 수준을 넘어, 정답이 명확히 하나로 특정될 수 없다는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 것이 특징입니다.
🧐 논란의 핵심 1 – 지문이 제시한 개념 구조가 모호하다
17번 문항의 지문은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인격 동일성(personal identity)’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험 지문에서는 가상의 인물 ‘갑’이 “두뇌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했을 때, 본래의 자신과 동일한 인격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보기에서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문에서 제시된 개념 A(예: 영혼, 단일 주관, 생각하는 나)와 이를 바탕으로 한 보기의 논리적 전개가 명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수험생들은 여러 보기에서 타당해 보이는 근거를 발견했고, 이는 ‘하나의 정답’이 존재해야 한다는 수능 문항의 전제와 충돌하는 구조로 인식됐습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제기된 문제점
- 지문에서 제시된 개념이 고등학교 국어 수준에서 이해·판별하기에 과도하게 복잡했다.
- 보기들이 지문과 연결된 논리적 전개 방식이 각각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 복수의 정답처럼 보였다.
- 지문 해석 방식에 따라 동일한 근거로 서로 다른 선택지를 ‘정답처럼’ 주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 논란의 핵심 2 – 보기의 논리 구조가 지문과 완전히 대응하지 않는다
17번 선택지들은 지문 속 개념을 상황에 적용하는 형식이었는데, 문제는 각 선택지가 지문이 제시한 조건들을 충족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컨대,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3번 보기였으며, 그 보기 내용은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문에서는 ‘칸트 이전 견해 =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 속에 지속한다’는 전제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때 재현된 프로그램 상태가 단일 주관이라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 동일성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갑의 주장은 옳다는 해석도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평가원의 선택지 3번이 반드시 ‘정답’이어야 한다는 논리적 필연성이 수험생 입장에서는 체감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국어 영역의 추론형 문항 설계에서 기본으로 여겨지는 ‘지문 → 보기 간 명확한 일대일 대응’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교육 전문가 분석: “평가원의 출제 의도가 수험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다수의 국어 교육 전문가 및 입시 강사들은 이번 문항에 대해 다음과 같은 공통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지문 자체는 철학적 개념을 활용했기에 난도 자체가 매우 높았다.
- 국어 시험 문항으로서 요구되는 ‘지문 근거에 의한 단일 정답’이 충족되지 못했다.
- 출제자가 의도한 풀이 방식이 수험생이 지문만으로 예측·검증하기에 부족했다.
특히 한 강사는 “지문만 보고 선택지를 검토했을 때 정답을 특정할 수 없는 구조는 사실상 출제 오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평가원 공식 대응: 현재 검토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17번 문항에 대해 다수의 이의제기 접수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문·보기·논리구조에 대한 종합 검토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평가원이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답이 명확히 하나로 특정 가능한가?
- 지문, 보기, 문항의 의도 사이에 논리적 일관성이 확보되어 있는가?
- 전문 학계 자문·논리적 근거 검토에서 타당성이 인정되는가?
이번 17번 문항은 특히 1번과 2번 기준에서 의문이 제기된 만큼 결과 발표가 주목됩니다.
📊 정답 변경 가능성은 있을까?
수능에서 정답 변경이나 문항 무효 처리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이번처럼 논란이 폭넓게 확산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가능성 1. 정답 유지
평가원이 “가장 논리적으로 타당한 선택지는 하나뿐”이라고 결론내고 정답을 유지하는 경우입니다.
가능성 2. 복수 정답 인정
지문 해석의 여지가 둘 이상 존재한다고 판단될 경우, 두 개 이상의 정답을 인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표준점수·등급 분포가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가능성 3. 문항 무효 처리
근본적인 논리적 오류가 확인되면 문항 자체가 무효 처리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문항은 전원 만점 처리되고 전체 등급 비율 등에 영향이 크게 생길 수 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현재 복수 정답 또는 문항 무효 처리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주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최근 논란 업데이트: 철학과 교수의 ‘정답 없다’ 주장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충형 교수(포항공과대학교 철학과)가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고 직접 문제 제기했습니다.
(https://m.seoul.co.kr/news/society/2025/11/19/20251119500220?utm_source=chatgpt.com)
이충형 교수는 지문 및 보기의 논리구조를 분석하면서, 평가원이 제시한 해설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근거로 반박했습니다:
- 지문에서는 ‘칸트 이전 유력 견해는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적으로 지속한다’는 전제를 제시했음.
그런데 보기 3번에서 제시된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 동일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진술이, 사실 지문 도입부의 전제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갑의 입장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 “‘a = b이고 a가 C면 b도 C다’라는 단순 논증 구조로 풀 수 있다고 출제자가 판단한 듯하지만, 실제 철학 개념 수준에서는 그렇게 단순하게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논의는 단순히 수험생·교육계 내부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되었으며, 이의제기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 문제와 관련해 수능 이의제기 건수가 **675건**으로 지난해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사안은 수능 출제 및 검토 과정, 그리고 국어 영역 문항 설계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 수험생이 지금 할 일
평가원 발표가 나올 때까지 수험생들은 다음과 같은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식 발표 전에는 커뮤니티나 SNS 정보를 참고하되, 사실 여부는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하기.
- 정답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표준점수·등급 변화에 대응 가능한 정시 전략을 함께 점검하기.
- 지원하려는 대학의 최근 커트라인·표준점수 폭이 발표 이후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 군(가·나·다군)별 플랜B를 마련해두기.
특히 이번 문제는 국어 표준점수 및 등급 산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추후 지원 전략 수립 시 “17번 문항 가중치 및 등급산출 변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론: 올해 국어 17번은 수능 역사에 남을 문제다
이번 17번 문항 논란은 단순히 난도가 높거나 시험이 어려웠다는 수준을 넘어, **출제 방식·문항 설계의 적정성·정답 타당성**까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향후 수능 출제기관 및 교육당국이 보다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문항 설계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아직 최종 발표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공식 문서 공개 이후 내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그때까지는 불필요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정보를 정리하고 입시 전략을 재정비하는 기간**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